구해 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이 되레 배를 걷어차이고 머리채를 붙잡힌일이 벌어졌는데요.
견디다 못한 구급대원들이 주민들에게 도와달라고 다급하게 요청을 하기도 했습니다.
알고보니 이 구급대원들은 하루전날 이태원 참사 현장에 투입되었던 소방관들이여서 더 충격을 주고있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구급대원 두명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엘레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복도에서 쓰러져있는 남성을 발견하고 잠시후 한 남성에게 목을졸리고 머리채를 붙잡는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이 남성은 육군소속 30대 부사관으로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을 폭행했습니다.
숨을 쉬기 힘들다고 119에 신고했는데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서 응급처치를 하고 나니 갑자기 돌변한 것인데요.
이 부사관은 당시 만취상태였다고 합니다.
10분가량 폭행당하던 구급대원들은 결국 아래층으로 대피했고, 구급대원 한 명은 십자인대가 파열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해당 부사관을 군사 경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더 안타까운 사실은.. 이 소방관 두 명은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에 투입됐고, 트라우마를 극복할 시간 없이 다음 날 근무 중에 취객에게 폭행당한 것입니다.
십자인대가 파열된 소방관 한 명은 치료와 재활을 하게 되면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고 합니다.
구급대원분들께 감사하다고 절을 해도 부족한데 폭행을 한 가해자는 꼭 엄중한 처벌받기를 바라며, 구급대원들에게 폭행 시 강력하고 중대한 법적 조치와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폭행당하신 구급대원님의 빠른 쾌유와 건강 되찾으시길 기원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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