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위어 가는 모습이 안타까워…” 평생 사랑해준 주인이 죽자 ‘식음 전폐’하며 슬퍼하는 진돗개의 이야기

지병으로 숨진 주인을 기리며 주인의 시신이 떠난 침대 위에서 3일 동안 식음 전폐하여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던 충견 진돗개의 충성심’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남 진도군 의신면 옥대리에 살던 박완수 씨(42)는 부인과 이혼 후 혼자 외롭게 지내왔다고 합니다. 그는 적적함을 달래기 위해 진돗개 수컷 한 마리를 분양받아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박 씨는 백구를 자식처럼 애지중지 길러왔다고 하는데요. 때로는 방 안에서 함께 자기도 하면서 지극 정성을 다했다고 합니다. 백구는 이런 박 씨를 정말 잘 따랐습니다.

어느 날 박 씨는 앓고 있던 간경화로 전남대 입원 치료 중 완치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  그는 숨지기 전 전남대병원에 시신 기증을 약속하며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박 씨가 숨진 지 하루가 지난 27일 전남대 병원 관계자들이 박 씨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박씨의 집을 찾았으나 시신이 안치된 방문 앞에서 백구가 마구 짖어대며 방안으로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게 막았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듣고 찾아온 이웃주민들과 친척들이 백구를 유인하려 했으나 백구는 방문 앞을 떠나지 않은 채 접근하는 사람들을 위협했습니다.

병원 측은 할 수 없이 방문이 아닌 창문을 통해 어렵게 시신을 운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병원 측 직원은 “시신을 옮겨가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집에 들어갔으나 주인의 주검을 지키던 백구가 사납게 짖으며 공격하려들어 3시간 동안 꼼짝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동네 사람과 친척분들의 도움으로 겨우 시신을 운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주인의 시신이 운구차에 실려 떠가가자 백구는 동네 밖까지 운구차를 쫓아 갔으나 다시 되돌아왔고 박 씨가 숨을 거둔 침대 위에서 10일이 넘도록 곡기를 끊어 식음을 전폐한채 꼼짝하지 않았습니다.

백구는 주인 박 씨가 사망후 앙상하게 야위워가는 모습에 영양제를 주사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마을 주민들이 박씨의 옷가지를 관습에 따라 불에 태우려자 백구는 이마저도 저지하자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이후 백구는 박씨 친척의 권유로 진돗개 연구소 사육장으로 옮겨졌고 ‘충일’이라는 새 이름도 지어졌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충일이를 보러 연구소  사육장을 찾고 있으나 아직도 사람을 기피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충일이가  한번 주인에게 바친 충성심이 변하지 않고 지켜가고 있었습니다. 한편 진돗개는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되어 영리하고 귀소본능이 뛰어나며 진돗개는 첫 정을 준 주인을 오랫동안 못하는 성향으로 충성심이 강한 개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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