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빠진 차량 안에 있던 익수자를 구해내기 위해 직접 물에 뛰어든 시민이 있습니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강원 강릉시 심곡항에서 오전 6시쯤 낚시하러 심곡항에 방문한 심용택 (42)씨는 주변에서 나는 굉음을 듣고 바다에 빠진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사고 현장으로 달려간 심 씨는 물에 빠진 차 안에 누군가 두드리는 것을 목격하고 곧장 119에 신고했습니다. 동해해경은 목호파출소와 강릉파출소, 인근 경비함정과 동해특수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했습니다.
신고 직후 심 씨는 주변에 있던 구명부환을 들고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물에 잠긴 차량 문을 강제로 열어고 했으나 강한 수압 때문에 열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사고 소식을 들은 주변 어민 홍시오(67세)씨는 정박되어 있는 어성을 타고 사고 현장으로 갔습니다. 물에 잠긴 차량을 확인한 홍선장은 입수 구조중인 심씨와 함께 차량문을 열고 익수자를 구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홍씨는 심씨와 함께 차량 문을 열고 차량익수자 A씨를 구조한 뒤 119 구급대에 인계했고 강릉의 한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씨는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 지체 없이 입수했 던 것 같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물에 들어가 구조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홍씨는 “사고가 났다는 소리를 듣고 뛰쳐나가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며 “익수자가 무사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동해해경 관계자는 두 사람을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이며 해경 관계자는 “사고 현장 주변의 시민들 덕분에 차량 익수자가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었다”며 “해양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소중한 생명을 구해줘 해양경찰로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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