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하는건 좋은데…” 슬픔을 강요하고 증명해야 하는 대한민국 현재 상황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기이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데.. 모든 것을 취소해야 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달 29일 서울의 이태원에서 가슴 아픈 일이 발생되었고 해외에서도 굉장히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민국 정부는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하였고 많은 가수들은 연말 콘서트를 연기 혹은 취소하였습니다.

또한 곧 있을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 역시 취소한 상황인데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애도 분위기에 맞춘 것은 옳은 결정이라는 반응도 있었으나 반면 비판적인 여론도 상당히 많은 상황입니다.

당연히 슬픈 일이며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것은 맞지만 애도와 추모를 왜 강요하는 상황이 되었는지 이해가 안 되고  슬픔을 강요하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도 존재했는데..  부산 광안리에서 대규모 불꽃축제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애도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이것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것 때문에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직장인은 일 년의 한 번뿐인 불꽃축제를 마음껏 즐기기 위해 숙박 플랫폼을 통해 뷰가 좋은 오피스텔을 110만 원에 예약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불꽃축제가 연기되자 환불을 요구했는데 위약금 20%를 내야 된다고 합니다.

한편 또 다른 상황도 있었는데 서울 용산구청에서 자체적으로 애도 기간을 한 달로 정했고 이 기간 동안 돌봄 수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결정에 학부모들은 크게 반발했고 도대체 애도하고 아이들 돌봄이 모순 관계가 있는 건지 모르겠다며 사전 협의 없는 일방적 통보에 애도까지 강요당하는 느낌이라 불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온라인상에 이런 문구까지 등장했습니다.

‘추모와 애도는 개인의 자유인데 왜 이것을 남에게 강요하는가’에 대한 지적과 강요하는 분위기가 계속되다 보니 오히려 반발심리가 더욱 커진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정부에서 유가족들에게 1인당 2천만 원의 지원금을 주는 것에 대해서도 정말 말이 많은데요.

추모하고 싶은 개인이 기부식으로 주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 하겠지만 왜 국민들의 세금으로 지원을 하는지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실제로 직장인 커뮤니티에서도 찬반 투표가 진행되었는데 전체 95.5%가 이 문제를 반대했다고 합니다. 

정리해보면 지금 시대는 아픔을 나누는 공감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 아픔마저도 개인의 선택 영역이라는 반응도 상당히 많은 상황이며, 어떤 것이 옳은가에 대해서는 국민적 논쟁이 여전히 진행 중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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