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사지마비가 찾아온 여자친구를..” 가족의 만류에도, 13년 째 변함없이 여자친구 곁을 지키는 한 남자의 눈물나는 ‘사연’에 모두가 눈물을 쏟아냈다

아픈 여자친구를 위해 몇 년째 병실로 출퇴근 하는 한 청년이 있다.

2018년 당시, 이진휘(31세)씨와 허수경(36세)씨는 7년째 연애 중인 커플입니다. 진휘씨는 여자친구를 보기 위해 4년째 병원으로 출퇴근하고 있다.

어느 날 갑작스레 쓰러진 수경씨는 뇌출혈 후유증으로 사지가 마비돼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진휘씨는 수경씨가 쓰러지던 당시 수술실로 들어가는 그녀의 손을 잡고 ‘꼭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진휘 씨 생활은 모두 여자 친구 수경 씨에게 맞추어져 있다. 하루 24시간, 잠을 잘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여자친구 수경 씨에게 시선을 떼지 않는 진휘 씨. 병원에서는 이미 닭살 커플이라 소문이 자자했다.

7년 째 연애중이지만 아직도 여자 친구를 볼 때면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는 순정남 진휘 씨. 수경 씨를 산책시키고, 그녀 앞에서 노래를 불러주고. 진휘 씨는 매일 수경 씨에게 작은 이벤트를 만들어준다

그는 잠을 잘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수경씨에게 눈을 떼지 않는다. 수경씨는 현재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상황으로, 움직일 수 있는 건 눈동자와 입 근육뿐이다. 이들의 대화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수경씨가 글자판을 보며 눈을 깜빡거려 문장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 자, 한 자 맞춰 가며 한 문장을 만들어냈다. 

수경씨는 4년 전 어느 봄날, 갑작스레 쓰러진 후 뇌출혈 후유증으로 사지마비가 되었다. 수경 씨가 쓰러지던 당시, 진휘 씨는 수술실로 들어가던 수경 씨 손을 잡고 약속했다고 한다.

수경 씨는 전 세계를 여행하던 여행가다. 진휘 씨는 스리랑카에서 복무 중이었는데, 매력적인 수경씨에게 첫 눈에 반했고, 두 사람은 아름다운 사랑의 시작으로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이다.

한편, 진휘씨는 수경씨에게 말 못 할 고민이 시작되고 있었다. 그녀의 몸 상태와 함께 멈춰버린 진휘씨의 시간이 문제였다. 그를 보러 온 친구들도 위로와 응원보다는 진휘씨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진휘 씨는 몇 년 째 부모님과 갈등을 겪는 중이다. 어쩌다 얼굴 한번 보는 날에도, 서로 마음 상해 돌아서는 모자, 아버지와는 이미 의절까지 했을 정도로 골이 깊다.

진휘씨의  친구는 “수경이 누나에 대해서도 너무 마음이 쓰이고 안타깝지만 그래도 우린 형의 친구들이니까 아무래도 형의 앞으로 진로나 미래가 걱정될 수밖에 없는 거야”며 진휘씨의 미래에 우려 섞인 걱정의 목소리를 냈다.

진휘 씨는 “나는 근데 (수경이와) 약속을 지키고 싶어. 우리는 행복한 순간이 너무 짧았어서..”라며 결국 친구들 앞에서 서럽게 오열하고 말았다.

이 사랑을 여기서 끝내는 게 행복해지는 길일까? 그가 아프게 묻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수경 씨 퇴원을 결정한 수경 씨 부모님, 앞으로 진휘씨에게 직장을 잡아 주말에만 오가라는 뜻도 함께 전했다. 그녀의 부모님도 이젠 수경 씨를 놓아주고 진휘 씨가 평범하게 살기를 바라고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 곁을 지켜야 한다는 결심으로 많은 것을 포기해야만 했던 진휘 씨. 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는 2018년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진휘씨와 수경씨의 사연이 방영되었다.

그리고 6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진휘씨는 변함없이 13년 동안 수경씨 곁을 지키고 있다. 페이스북 ‘수경이에게 기적’에는 두 사람의 최근 근황이 올라오고 있다. 이런게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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