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정세 씨는 연예계에서 동료들과 스태프들 사이에서 성품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배우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는 특히 아내와 팬들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오정세 씨는 자신의 팬이 된 지적장애인 배범준 씨와 놀이동산에서 특별한 인연을 맺었습니다.
오정세는 백상예술대상 수상 소감에서 “범준아 놀이공원 다시 가자”고 말하며 약속을 했고,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자 이 약속을 실천에 옮겼습니다.
오정세와 배범준 씨의 만남은 2020년 7월에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오정세는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자폐 스펙트럼과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문상태 역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었습니다.
드라마를 보던 배범준 씨가 문상태에게 감동을 받아 그를 만나고 싶어 했습니다. 배범준 씨의 여동생은 이 바람을 오정세의 소속사에 전달했고, 오정세는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오정세는 드라마 속 문상태의 복장과 헤어스타일로 꾸민 채 롯데월드에 나타났습니다. 그는 배범준 씨와 함께 놀이기구를 타고,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정세는 옷도 말투도 걸음걸이도 행동도 문상태 그대로의 모습으로 배범준 씨에게 집중해 주고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배범준 씨와 그의 가족은 오정세의 섬세함과 정성에 감사하고 감동했다고 전했는데요. 이 사연은 이후 배범준 씨의 가족이 SNS에 공개하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정세의 따뜻한 마음과 진실성을 칭찬하고 격려했습니다.
오정세는 지난해 5월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남자조연상을 수상하면서 수상 소감에서 “우리 모두 긴 스토브리그를 걸어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새 시즌이 시작된다면 ‘범준아 놀이공원 다시 가자’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 약속은 1년이 지나 마침내 성사되었습니다. 최근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되자 오정세는 바로 배범준 씨와 놀이동산을 다시 찾았습니다.
오정세는 이번에도 문상태의 모습으로 배범준 씨를 반겼습니다. 그는 배범준 씨와 함께 손을 잡고 놀이동산을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정세는 화장실 갈 때마다 배범준 씨를 동행해 주고 놀이기구를 탈 때마다 안전하게 해 주고 공룡 인형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배범준 씨는 오정세에게 “내가 오정세 형아를 지켜줄게요”라고 말했고, 오정세는 “지켜줘야 해”라고 웃으며 답했습니다.
배범준 씨의 가족은 SNS를 통해 이번 만남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며 오정세에게 감사함을 표현했습니다.
범준 씨는 “오정세 형이 약속을 지켰고 범준이는 형을 지켜줬어요”라며 “놀이동산에서 즐거운 시간 내내 오정세 형이 범준이를 지켜줬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또 “오정세 형아가 범준이를 위해 따뜻한 희망과 소중한 사랑을 주셨어요. 고맙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오정세 씨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가진 인간적인 면모였습니다.
오정세는 한 명의 팬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마음을 아끼지 않고 주었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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