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가시가 목에 끼어 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4살의 한 아이, 서진이는 별안간 찾아온 병원의 차갑고 날카로운 공기에 잔뜩 겁에 질려있었습니다.
그리고 서진이는 “집게 무서워요” , “주사 맞기 싫어요” , “집에 갈래요”라며 엉엉 울기 시작했죠. 그러나 아픈 아이를 그냥 포기할 수 없었는데요.
엄마의 설득에도 서진이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고 서럽게 울기만 했습니다. 담당 의사는 겁먹어 우는 아이를 붙잡고 강제로 치료할 수 없던 의사는 무려 4시간을 기다렸고 간신히 진료에 성공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목에 걸린 가시를 제거해준 의사는 치료가 끝나자마자 서진이도 진정한 듯 울음을 그쳤는데요. 서진이는 “의사 선생님! 딸기약 주세요. 딸기약!”이라며 해맑게 외쳤습니다.
그러자 담당 의사는 나름의 복수라고 “싫어요. 호박약 줄 거예요”라며 농담을 던졌고 호박약이라는 말에 서진이는 또 울상이 됐습니다.
한편, 의사는 “아이가 완강히 치료를 거부하는데, 어른들 생각에 맞춰서 강제로 치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아요, 아이가 마음에 상처를 받을 수 있잖아요”라고 고백했습니다.
또 서진이에게 다정한 말투로 “내일은 아프면 엄마한테 이야기해요. 또 아프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라고 말하며 아이를 진정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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