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춘화가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이 200억 원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19살 때 고등학교를 설립하는 데 도움을 줬던 일화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춘화는 MBC 표준FM ‘박준형, 박영진의 2시 만세’에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박준형은 “하춘화 선배님이 지금까지 기부하신 금액만 200억 원이 넘는다”고 놀랐고, 박영진 역시 “기부천사다. 이런 나눔이 아버님의 가르침에 따라서 했다는데”라고 물었습니다.
그녀는 이 모든 것이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춘화는 “저는 이러한 일은 아버지의 가르침으로 했다고 생각한다. 전 기부하신걸 칭찬해주면 굉장히 쑥스럽고 몸둘 바를 모르겠는데, 사실은 아버지가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이렇게 해라라고 교육을 해주셨다. 그래서 하다보니 칭찬이 저에게 돌아오는데 아버지가 하신 거나 마찬가지다. 아버지께서 2019년에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아버지의 추억 속에서 살고 있다”라며 전했습니다.
하춘화는 아버지가 육영사업에도 관심이 많으셨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1976년도에 (전남) 영암군에는 고등학교가 없었다”며 “그래서 (지역 학생들이) 목포나 광주로 유학을 많이 갔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그 소식을 듣고 아버지가 고등학교를 짓자고 했다”며 “당시 제가 19~20살이었는데 (실제로) 아버지가 부지를 마련해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춘화는 자신이 허가를 얻고 고등학교를 설립한다는 소리를 듣고 서울에서 성공한 영암출신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영암을 낭주라고 불렀었다. 낭주고등학교였는데 거기 분들은 하춘화고등학교라고 하시더라. 개교식 때 이주일과 학교운동장에서 했는데 그때 2만 명이 모였다. 그래서 감격의 감동의 공연을 했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박준형과 박영진은 하춘화의 얘기에 “우리는 19살 때 뭐했나 반성하게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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