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면 어차피 사라지는 돈, 의미있게 베풀고 싶어요” 월급 120만원 모아 10년간 부은 적금 해지하고, 1억원 기부한 70대 경비원의 놀라운 근황

과거 한 달 120만 원 남짓한  월급으로 10년 동안 꼬박 부은 적금을 해지한 70대 남성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억을 기부한 경비원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이 야이기의 주인공은 한성대 에듀센터 경비원 김방락(76) 씨입니다. 김 씨는 지난 11월 25일 사랑의 열매 1000만원을 우선 기부하고 , 이듬해 말까지 9000만 원을 추가로 내겠다는 약정서에 서명했습니다.

사랑의열매가 운영하는 1억 이상 고액기부자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첫 경비원 회원이 탄생한 것 이죠.

김 씨는 전북 정읍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초등학교를 간신히 졸업한 뒤 특전사 소속으로 월남전 참전 등 8년의 군 생활을 마치고 26년을 군무원으로 일하다 퇴직했습니다. 

이후 한성대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게 되었다는 김 씨는 그의 기부금 1억 원은 군무원 연금으로만 생활하고 사실상 10년간 월급 120만 원은 거의 전부를 모은 액수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김 씨는 1억 원을 기부하고 약 1년 뒤 학교 측에서 무인경비시스템이 도입되자 경비원을 단체 해고되어 현재는 동대문 문구완구 시장 야간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당시 김 씨의 사연이 전해지자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많이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김 씨는 자신이 이 사회에 나름 훌륭한 역할을 했다고 뿌듯해했습니다.

김 씨는  해고 통보를 받은 이후에도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1년 전 1억 원을 기부했다는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김 씨는 사랑의열매 모금 담당자들이  ‘아너 소사이어티 확산 1등 공신’으로 꼽은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당시 모금팀장이엇던 김진곤 사랑의 열매 광주지회 사무처장은 “김 기부자님 소식이 알려진 뒤 ‘나 자신이 부끄럽다’는 기부 문의가 쏟아졌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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