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얼굴에 구두약을 바른 채 길거리에서 노숙 생활을 하고 있던 한 남성의 모습이 TV에 공개돼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는데요. 방송 이후, 믿기지 않을 만큼 달라진 남성의 근황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당 사연의 주인공 허 영씨는 2016년 ‘세상에 이런 일이’제작 당시 약 10년 가까이 지하철, 길거리 등지에서 얼굴에 구두약을 바르고 다녀 ‘검은 얼굴의 사나이’로 불리던 노숙자였습니다.
지적장애 2급인 허 영씨와 그의 쌍둥이 누나는 집을 나와 생활하고 있었는데요. 허영씨는 씻지 않고 덧바른 구두약 때문에 한눈에 봐도 염증이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피부과 전문이에 의하면, 허씨의 피부 상태는 접촉성 피부염에 의해 진물이 나고 진물과 구두약이 같이 굳으면서 피부는 두껍게 변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가 온몸에 구두약을 바르게 된 이유는 과거에 지하철에서 폭행을 당한 기억 때문에 그 이후로 구두약을 주워서 바르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자신을 헤치려는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구두약을 바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런 그가, 6년후 유튜브 채널 “선너머 스튜디오’에서는 “‘검은 얼굴의 사나이’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되면서 허 영씨의 근황을 알렸는데요.
해당 영상에는당시 ‘세상에 이런 일이’ 제작팀으로 참여했던 유PD가 등장해 사연의 주인공을 만나러 갔습니다. 그는 “구두약 남성과 관련해 추측성 댓글도 많았고, 걱정하는 분들도 많았다. 가끔 전화를 하면서 근황을 알고 있었는데, 모처럼 시간을 내서 직접 만나고 오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6년 만에 다시 만난 남성은 몰라보게 변해 있었습니다. 남성은 더 이상 얼굴에 구두약을 바르지 않고, 밝고 환한 얼굴로 제작진을 맞이했습니다.
다행히도 허 영씨는 그동안 지자체와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일상 회복에 성공했다고 하는데요. 운동, 사회활동도 하면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근황을 보여줬습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방금 과거 영상보고 근황 찾아봤는데 잘 지내고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 “안 좋은 소문들이 많이 퍼져 있었는데 근황 전해주니 좋다” , “실제로 착하고 친절하다고 하던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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