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을 직접 실천한 12살 자린고비가 있습니다. 웬만한 자린고비는 넘볼 수 도 없는 갈한 절약정신으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2014년 9월 4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 절약은 나의 힘 12세 자린고비’에 출연한 박준영 군의 모습이 전파탔습니다.
박 군은 온 가족을 따라다니며 코드를 뽑고, 물을 절약하라는 등 잔소리를 퍼부었습니다. 엄마나 누나가 생필품을 산 영수증을 보고서도 잔소리를 늘어놨습니다.
더운 여름날 촬영하러 온 제작진을 위해 엄마가 선풍기를 틀자, 박 군은 제작진에게 ‘더우시냐’고 물어본 후 ‘덥지 않다’는 반응을 듣더니 바로 선풍기를 껐는데요.
이 같은 간섭은 집안 최고 어른인 할머니에게도 똑같았습니다. 밥을 짓고 3시간 이상 보온 상태로 된 밥솥을 보고는 할머니에게 “냉동 하시면 되지 않냐”고 타박했습니다.
할머니는 “시어머니가 따로 없다. 졸졸 따라다니면서 잔소리만 하니 짜증나 죽겠다”며 토로했습니다.
부모는 늦둥이로 태어난 박 군에게 좋은 옷도 입히고 하고 싶은 건 뭐든지 해주고 싶었지만, 박 군은 이를 극구 거절했습니다.
옷 역시 한 벌로는 만족한다는 박 군, 꾸미기 좋아할 12살 나이이지만 주변에서 물려받은 옷을 입고, 공병을 주워 팔러 다니는 모습에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원래라면 시간 날떄마다 놀이터에서 뛰어 놀아야하지만 박 군은 시간 날 때마다 빈병을 줍고 다녔습니다. 아이는 온 동네의 빈병을 다 긁어 모아 슈퍼마켓에 팔았고 그렇게 박군이 열심히 모은 빈병은 1,120원 을 받았죠.
박준영 군이 이렇게 자린고비가 된 이유는 놀라웠습니다.
박 군은 또래 아이들보다 나이 든 부모님과 누나 밑에서 자라왔는데요. 어느 날 대학 진학을 위해 상담하는 누나와 엄마를 마주했습니다.
엄마는 대학 진학을 위해 5천 만원 정도의 금액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이에 박준영 군은 스스로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절약을 시작한 것이었죠.
박 군은 “제가 대학교 갈 때 되면 부모님이 많이 늙으셨을 테니 돈이 많이 부족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때부터 내 손으로 대학교에 가겠다고 생각하게 됐고 5000만원을 모으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습니다.
12살 어린 나이에 빈 병주워 돈 모으는 것도 놀라운데 심지어 공부까지 잘한다는 박 군, 평균 99.8을 기록할만큼 우등생이었습니다.
그렇게 빈병을 주워 팔아서 한 달에 20만원씩 저금한 결과, 박 군은 5년뒤 무려 1,000만원을 모았습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보통 저 나이 때 자기가 돈 모아서 대학 학비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하나? 집안이 어려운 걸 알아도 저렇게 자기 앞가림하고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 많지 않다” , “정말 든든한 아들이네” , “애들 앞에서 돈 얘기하면 안 되는 이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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