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수선공 아버지, 한번도 부끄러워한 적 없다”  딸 앞길 막을까 봐, 스스로 직업 숨긴 아버지 ‘행동’에 참았던 눈물을 펑펑 흘린 배우 수애

남의 구두를 닦아온 자신의 삶이 행여 딸에게 흠이 되지 않을까봐 걱정했던 아버지.  하지만 배우 수애는 누구보다 성실한 아버지가 조금도 부끄럽지 않다고 당당히 말했습니다.

KBS2 ‘연중 라이브’의 ‘차트를 달리는 여자’ 코너에서는 연예계 대표 효자·효녀 스타들의 순위가 공개됐습니다. 이날 수애는 13위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배우 수애는 지난 2009년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 – 무릎팍도사’에서 연기자로서 겪어온 깊은 고민과 가족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등을 허심탄회하게 들려주었습니다.

수애는 본격적으로 자신이 데뷔를 하자 아버지가 자신의 직업을 숨겼다고 밝혔습니다. 아버지는 구두닦이라는 자신의 직업이 딸의 앞길에 방해될까봐 걱정돼서 감추려했습니다.

다른 가족들도 혹시 넉넉지 못한 형편이 알려질까 노심초사했던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수애는 “나는 당연히 공개될 거라 예상했지만, 가족들은 (아버지의 직업이) 밝혀지면 큰일이 날 것처럼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하면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어 수애는 “하지만 나는 창피하지 않았다”라고 당당하게 말하며 효녀의 면모를 드러냈는데요.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사랑이 남달랐던 수애는 성공 후 부모님께 집을 선물했습니다.

수애는 특히 누구보다 아버지가 제일 성실했다며 존경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애는 아버지 이야기만 해도 눈물이 난다며 연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수애는 “나는 항상 열심히 일하시는 아버지가 자랑스러웠기 때문에 당당했지만 연기를 오래 할 수 있으리라고는 처음에는 생각지 못했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초반에는 장녀로서 집안을 책임지기 위해 필요한 돈을 벌면 그만두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고 했는데요.


 
수애는 “처음에는 3000만원, 다음에는 아파트 전세자금만 마련하면 그만 두겠다고 집에 약속을 했었다”며 “지금은 가족들도 내가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다며 많이 도와준다”고 전했습니다.


수애는 “서른 전까지 나의 삶의 원동력은 가족이었다”라며 “그러나 지금은 나를 위해 연기를 한다. 이제는 내 인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또 한번 눈물을 쏟았습니다.

지난 2009년 49회 대종상에서 영화 ‘님은 먼곳에’로 여우주연상을 받으면서 이 사실을 직접 밝히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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