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유방암 말기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이 운영하던 마트를 폐업한다는 소식에 인근 지역 맘카페 회원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한 지역모임 인터넷 카페에 동네 슈퍼마켓이 곧 문을 닫는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아내가 몇 달 전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아 암에 걸린 아내와 어린 자녀를 돌봐야 해 어쩔 수 없이 문을 닫는다는 안타까운 사연이었습니다.
글 내용에 따르면, A 마트를 운영하던 부부는 아내가 최근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아 이달 말까지만 마트를 운영한다고 했습니다.
작성자는 “남편분께서 생업으로 계속 운영하려 했지만 집에 혼자 남아 있는 초등학생 4학년 자녀가 정서적으로 문제가 커져 아이부터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아무 계획 없이 폐업하신다고 한다”며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남편분 소원은 폐업 전까지 반품 불가 상품들을 비롯해 가게 물품들을 가능한 한 많이 파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맘카페 회원들은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며 곧장 A 마트로 향했습니다. 카페에는 회원들이 A 마트 쇼핑 인증 사진을 찍어 올린 게시물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맘카페 운영진은 작성자 글을 상단의 공지로 띄웠고, 이를 본 맘카페 회원들은 마트로 달려갔습니다.
이어 마트 진열대 상황이 인증샷으로 올라왔고, 재고 상황도 공유됐습니다.. 덕분에 진열대는 텅텅 비어갔다. 구매한 물품을 보육원에 기부했다는 글도 올라왔다.
해당 회원은 “마트에서 구입해 기부하자는 아이디어에 몇몇 분들이 바로 연락을 주셨다”며 “아이들이 35명, 유아가 10명인 보육원에 물품 전해드리고 왔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게 바로 정인가보다”, “서로서로 돕고 사는 세상이 세상답지”, “마트 부부도 맘카페 회원들도 다 행복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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