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일본 인터뷰에서 ‘독도 소유권’ 관련해 과감한 행동을 보여 화제가 된 배우 허준호(59)가 당시 상황에 대해 회상했습니다.
허준호는 2005년 뮤지컬 ‘갬블러’ 공연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그는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SBS 드라마 ‘올인’ 에도 출연하고 있었기에 그야말로 한류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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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한 허준호는 일본기자로부터 독도에 관한 질문을 받게 됩니다.
“한국과 일본간의 독도문제가 계속되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 한국의 배우로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무척 궁금하다” 라며 일본의 기자는 자국의 땅에서 너무나도 속이 보이는 질문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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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으로 한국에서 활동하는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의 모모에게 ‘독도는 누구 땅입니까?’ 라는 질문을 하고 대답을 강요한다면 정말 개념 없는 질문인 것 이죠.
허준호 역시 본인의 뮤지컬 홍보차 방문한 자리에서 받은 이같은 질문이 황당하고 당혹스러웠을 것인데요.
하지만 이때 질문을 받은 그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단상에서 내려와 그 기자에게 뚜벅뚜벅 걸어갔습니다. 기자 앞에 멈춰 선 그는 기자의 손에 들려 있던 수첩과 펜을 확 낚아챈 뒤 “기분이 어떠세요?”라고 물었습니다.
일수간 기자회견장은 정적이 넘어선 고요함이 흘렀습니다. 해당 질문을 했던 기자는 망설이더니 “제가 미안하다. 펜을 돌려달라”라며 당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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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호는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나에게 질문 공격할 걸 알고 ‘독도 얘기는 절대 하지 맙시다’라고 제작사와 얘기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독도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로 약속이 됐는데도 한 기자가 질문을 던져 화가 난 상황이었습니다.
한국 사람으로서 당연한 행동이라고 쉽게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본 땅에서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을 홍보하는 자리에서 결코 누구나 할 수 있는 언행이 아닌 것만은 분명해 보이는데요. 그의 소신과 뚝심 있는 질문과 행보에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