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지적장애 11명 아이들을 돌보면서..” 김밥 팔아 모은 전재산 6억원을 아이들을 위해 기부한 92세 할머니의 ‘사연’에 눈물이 쏟아진 이유

올해로 92세의 나이가 되신 박춘자 할머니는 10살 무렵부터 50여 년 간을 매일 같이 남한산성 길목에서 김밥을 팔아 생계를 이어갔다고 하는데요.

김밥 장사를 통해 평생 모은 돈 6억 3천만 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 할머니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 할머니는 일제감정기에 태어나 이런 시절부터 어머니 없이 아버지와 함께 살았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생업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살림에 어려움을 겪었고 제대로 된 집이 없어서 매우 힘든 어린 시절을 겪어왔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은 박 할머니에게 큰 상처가 됐고, 가난과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어렸을 때부터 왕십리에서 김밥을 팔아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박 할머니는 일찍 결혼을 했지만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시댁에서 맨 몸으로 쫒겨나가기도 했는데요.

할머니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장사를 이어나갔습니다. 찌든 가난과 결혼생활을 겪으며 강제 이혼까지 당한 할머니는 가족없이 평생을 지내왔습니다.

그렇게 목숨 걸고 돈을 벌어야 했던 할머니는 1988년, 남한산성 꼭대기에서 김밥,도토리,음료수 등을 등산객들에게 팔아 호황을 누렸습니다.

손맛이 좋기로 입소문이 나면서 장사가 번창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러나 할머니는 돈을 아끼기 위해 먹고 싶은 것도 먹지 않고 아픈 곳이 있어도 병원에 가지 않았습니다.

힘들게 번 돈을 의미있는 곳에 쓰고 싶었던 할머니는 기부를 결심하고 피 같은 돈을 아낌없이 기부하며 봉사의 삶을 선택했습니다.

지난 세월동안 갈 곳이 없는 지적 장애인들을 집으로 데려와 20년 간 친자식처럼 돌보는 등 평생을 남을 위해 헌신하고 배려하며 살아왔다고 하는데요.

박 할머니는 오래도록 지적 장애인을 돌보아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두 11명으로 이제는 엄연한 사회구성원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박 할머니는 본인이 거주하던 월셋집 보증금 2천만 원까지 기부하며 현재 복지시설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며 지난 1월에는 청와대에서 열리는 기부, 나눔 초청행사에 초대되었는데요.

함께 초청된 수 많은 사람들과 대통령 및 고위 인사들은 할머니를 정중히 모시며 존경의 예를 표했습니다.

박 할머니는 일평생 모은 돈은 사회에 내놓고 지금은 생활비 월 45만 원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지금까지 기부한 6억으로 편하게 살수도 있었겠지만, 할머니는 어릴 적 자신과 같이 불쌍하고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는 생각 뿐 이었다고 합니다.

박춘자 할머니의 봉사와 기부로 많은 어린이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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