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위해 뛰는 데 힘들다는 건 핑계..” 캡틴 손흥민, 9년전 호주전 설욕 되갚고 4강 진출

2024년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호주 대표팀을 2-1로 꺾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한국 축구의 역사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9년전, 같은 상대에게 결승전에서 패배하고 우승을 놓친 쓰라린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호주 대표팀과 맞붙었습니다. 그때의 한국 대표팀은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오르기 위해 열심히 뛰었지만 경기는 한국 대표팀에게 불리하게 흘러갔습니다.

전반전에 호주에 선제골을 허용하고 후반전에는 손흥민의 동점골로 연장전으로 갔지만, 연장전에 호주에 결승골을 내주고 1-2로 패배했습니다.

한국은 준우승을 기록했고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주저 않아 통곡하기도 했습니다.그때의 손흥민은 눈물을 흘리며 팬들에게 “이길게요”라는 약속을 했습니다.

9년이 흘러, 다시 기회가 왔습니다.2024년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다시 호주 대표팀과 맞닥뜨렸습니다.

이번에는 한국 대표팀의 주장이 된 손흥민은 팀을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경기는 접전으로 펼쳐졌습니다.

전반전에 호주에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 대표팀은 후반전에 황희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추가시간에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날려 호주 골키퍼의 손을 통과하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손흥민은 골을 넣은 후에 팀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며 기뻐하며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그렇게 한국 대표팀은 호주전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축구를 하면서 연장을 2번 연속 뛴 적이 한 번도 없었지 싶다. 힘들기보다 이런 상황을 정신적으로 이겨내야 하는 것이 토너먼트의 묘미라고 본다. 나라를 위해 뛰는 데 힘들다는 건 핑계라고 본다. 4개 팀만 남아서 하나의 우승컵만 두고 싸운다. 어떤 핑계, 아픔도 필요 없다. 오직 한 가지 목표만 갖고 뛸 것이다”라며 투혼을 불사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어 “9년 전에 팬들에게 약속했던 것을 이루게 되어 기쁘다. 호주는 강한 상대였지만 우리는 더 강했다. 이제는 4강전에 집중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국의 4강 상대는 조별리그 E조에서 경쟁해 3위로 16강에 올랐던 요르단입니다. 앞서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요르단과 2-2로 비겼었는데요.

요르단은 1일 열린 타지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사상 첫 아시안컵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은 7일 0시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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