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RM(본명 김남준·30)과 뷔(본명 김태형·29)가 육군훈련소에서 최정예 훈련병으로 신병교육을 마치고 전방부대로 배치됐다.
이런 가운데 RM은 군입대 전 휴전국을 방문한 경험을 통해 군의 중요성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16일 육군에 따르면 RM은 충남 논산에 있는 육군훈련소에서 신병교육 수료식을 치렀다. 수료식에는 훈련병의 가족들이 참석했으며, 우수한 성적으로 신병교육을 수료한 최정예 훈련병들에게 포상이 이뤄졌다. RM은 최정예 훈련병으로 표창을 받았다.
RM과 뷔가 받은 최정예 훈련병은 ‘1.5㎞ 달리기 5분 28초 이내, 3㎞ 달리기 12분 30초 이내, 윗몸 일으키기 2분 86개 이상, 팔굽혀펴기 2분 72개 이상, 사격 20발 중 16발 등의 기준을 채운 최고의 훈련병에게 주는 상이다. 특혜로는 수료식 당일 외박 가능, 조기 진급, 포상 휴가 획득이 주어진다.
이날 RM은 수료식에서 영상편지를 통해 훈련병들을 대표해 소감을 전했다. RM은 “입대 자체를 장기간 미뤄왔고 나이가 제법 있는 상태에서 입대하다 보니 많은 것들이 두렵고 걱정이 됐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이 저와 10살 가량 차이나는 어린 동기 훈련병들과 함께 생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RM은 “정신전력교육을 통해 분단국가이자 휴전국가인 우리 대한민국에서 군의 필요성, 기초군사훈련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에게는 육군훈련소가 아니었으면 해보지 못했을 경험들이 아주 많았다. 특히 며칠 전에 완료한 야간행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RM은 “밤새 전우들과 함께 행군하면서 힘들 때 별을 보고 함께 응원을 나누면서 말로만 듣던 전우애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훌륭한 간부들과 분대장들 덕에 생소했던 많은 훈련들도 보람되고 재미있게 완료할 수 있었다”고 더했다.
RM은 70여년간 대한민국에서 누려온 평화는 많은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노력, 헌신 덕이라며 “최선을 다하여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끝맺었다.
RM은 2022년 9월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했을 때, 한반도 평화를 위해 힘쓰는 유엔군의 역할과 공헌을 알아보기 위해 휴전국인 파나마를 방문했다. RM은 파나마에서 유엔군의 활동과 역사를 배우고, 유엔군 장병들과 대화하며 휴전국의 현실을 직접 체험했다.
RM은 파나마 방문 후 인스타그램에 “휴전국에서 유엔군의 역할과 공헌에 대해 배우고, 유엔군 장병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평화를 위해 힘쓰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RM은 신병교육을 수료한 후 강원도 화천군에 있는 육군 제15보병사단 승리부대로 배치됐다. RM은 승리부대에서 1년 5개월간 복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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