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슬기가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한 가운데, 유산 경험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인 박슬기(37)가 두 번째 아이를 기다리고 있다. 그녀는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하며, 유산의 고통을 이겨내고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슬기는 “그간 제 피드를 통해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희 식구에게 또 소중한 선물이 찾아와줬다”고 말하며, “안정기가 되면 말씀드리려고 잘 지켜온다는 게 오늘 정밀 초음파 날이었고 벌써 배가 이만큼 나왔다”라고 산부인과 정밀 초음파실 앞에서 부푼 배를 감싸 안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거의 첫째 만삭 때 수준이다. 양수 양이 많다고 한다. 막 6개월에 접어들었고 아이도 건강하다고 말씀을 주셔서 조심스럽게 한 자 한 자 적어본다”며, “차분히 천천히 주어진 많지 않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열심히 눕고 쉬려고 하는데 늘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내겐 어려운 일이라 아주 조금씩 사부작거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박슬기는 “그렇게 최선을 다해 안정을 취한 덕에 몸무게도 물론 역대급 경신했다. 저의 작은 것 하나하나 응원해 주실 분들이시기에 용기내어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슬기는 이번 임신이 쉽지 않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녀는 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유산 경험 여러 번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유산을 했을 때는 일부러 주변에 안 알렸다. 그냥 조용히 넘어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슬기는 유산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희망을 찾았다. 그녀는 “이번에 임신하면서도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첫째 때는 임신이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둘째는 안 할까 했는데, 이제는 둘째가 오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박슬기는 2016년 광고회사 PD와 결혼해 2020년 첫째 딸을 출산했다. 지난해 둘째 임신 준비를 위해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하차한 바 있다. 그녀는 현재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제이쓴과 준범 부자의 일상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