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에 시달려도 매일 1000원씩 보탰어요..” 15년간, 구두 닦으며 한 푼 두 푼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한 60대 구둣방 사장님의 눈물나는 행동

광주지역에 18년 동안 구두 수선점을 운영하며 가게 형편과 상관없이 매년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기부천사가 있어 명절을 앞두고 삭막한 세상에 훈훈한 미담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동구 독립로 284 앞에서 컨테이너 구둣방을 운영 중인 김주술(68)씨입니다. 김씨는 비좁은 공간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구두수선과 제작, 광택 내는 일들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바쁜 하루 일과를 보내는 와중에도 김 씨는 꼭 빼먹지 않는 게 있습니다.  구두를 닦고 수선하면서 번 수익금 중 일부 10%를 돼지저금통에 모아 18년간 꾸준하게 나눔을 실천해 왔다고 하는데요. 

그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한 선물을  구두를 닦을 때마다 받는 5천원 중 1~2천원은 돼지저금통에 차곡차곡 넣어 모으고 있었습니다.

항상 선행을 이어오는 김씨는 50년 넘게 구두업계 외길을 걸어어며 순탄한 인생을 걷진 않았습니다. 거친 세상과 파고를 넘어 인생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었는데요. 

그는 17세때 부터 구두 만드는 기술을 배워 1998년까지 제법 이름이 알려진 제화점 사장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외환위기 (IMF) 때 부도가 나 신용불량자가 되면서 가세가 기울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4년 동안 밤낮 구분없이 열심히 일하며 재기의 몸부름을 친 결과, 가까스로 구둣방을 차려 생계를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구두업계 종사한지 50년 된 김씨는 양동시장 주차장 귀퉁이에서 장사를 하다가 이곳에서 터를 잡은 지 8년이 지났습니다. 현재도 그리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김씨의 기부 철학은 확고했는데요. 혈편이 좋던 나쁘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계셨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그가 기부를 꾸준히 실천할 수 있었던 건 그의 부인 최영심(69)씨에게 자신의 기부 철학을 제안하고 흔쾌히 승낙을 받아 2006년부터 지금까지 18년이 넘도록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현재 기부한 금액만 총 2천만원이 넘는 돈을 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김씨 부부의 기부 소식이 널리 알려지면서 ‘일약 스타;’가 된 것에 대해서 부끄럽다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김씨는 “보잘것없는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고맙다. 방송 이후 주변 지인들에게 전화도 많이 와 기쁘지만 부끄러운 마음이 크다”며 “장사가 더 잘되면 더 많은 기부도 할 수 있고 돼지저금통으로 가는 내 손이 머뭇거리지 않을 수 있을 거다. 내 몸이 건강해 일을 할 수 있는 한 기부를 계속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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