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잘하려면 차폭감에 대한 감각을 길러야 하는데요. 누군가는 그 정도야 감으로 하면 된다지만, 운전대를 잡은 지 얼마 안 되신 분들에게는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주행을 하다보면 차선에 맞게 가고 있는지 행여라도 부딪히지는 않을지 조마조마한데요. 이런 감을 잡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법이죠.
그래서 오늘은 차폭감을 쉽게 익힐 수 있는 간단한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우측 차폭감 익히기
📌 준비물: 종이 테이프
한적한 추자장이나 공터에 가셔서 경계석이나 주차라인에서 내 차를 50cm 정도 띄어주셔야 합니다. 앞 대시보드 중간지점이 주차라인이나 경계선이 겹쳐서 보인다면 차는 대략 50cm 띄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잘 이해가 안 가신다면 사이드 미러로 확인하시거나 직접 내리셔서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제 50cm 정도 띄어져 있다면 대시보드 상단에 주차라인이 지나가는 부분과 겹치게 테이프를 붙여주시면 됩니다.
운전자 시점에서 붙여놓은 테이프와 주차라인이 일자가 되었는데 이 기준을 삼아서 차폭감을 익혀주시면 됩니다.
도로의 경계석과 붙여놓은 종이테이프를 겹쳐놓고 핸들을 조금씩 움직여 주행하시다 보면 대략 간격이 50cm 공간이 있는 건데요.
이때 오른쪽 사이드미러를 보시면서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지 시선도 돌려가며 확인하시면서 주행하시다 보면 우측 차폭감이 자연스럽게 익혀지게 됩니다.
좁은 골목길 차폭감 익히기
운전자 시점에서 보면 종이테이프가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의 타이어 윗부분을 지나가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옆 차의 타이어 윗부분 이상으로 더 붙게 되면 부딪힐 수 있기 때문에 이때 우측 사이드 미러로 어느 정도 공간이 남아져 있는지 확인해주셔야 합니다.
골목길에서 주행할 때 앞에 차가 지나간다면 핸들을 많이 틀어주실 필요 없이 90도까지만 꺾거나 많이 틀어도 반절 정도만 틀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주차할 때 차폭감 익히는 법
사람마다 신체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차폭감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이럴 땐 두 가지를 충족시켜야 합니다.
1. 어깨와 엉덩이는 등받이에 밀착시켜야 합니다.
2. 가장 중요한 건 본넷이 살짝 보이도록 의자 높낮이를 조절해주시면 됩니다.
📌 승용차 앞부분
주차 시 앞차가 번호판이 가려질 때까지 앞으로 움직여주시고 현대차 기준으로 엠블럼이 본넷에 반 정도 살짝 가려질 때 멈춰주시면 사람 한 명이 아슬하게 지나가는 공간이 생깁니다.
대부분 중형차들은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앞 그릴은 비슷한 높이에 있기 때문에 그릴을 가릴 때까지 가면 부딪히지 않고 최대한 가까이 멈출 수 있습니다.
다만, 엠블럼가 전부 가려질 만큼 이동하면 충돌할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 SUV 앞부분
SUV의 경우도 번호판이 승용차와 위치가 비슷하기 때문에 위와 동일하게 본넷이 번호판을 가릴 때까지 이동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불안하시다면 이대로 멈춰주셔도 되고 조금 더 앞으로 가고 싶으시다면 마음속으로 “하나, 둘” 두 박자를 세고 이동해주시면 알맞은 간격으로 맞춰집니다.
📌 승용차 뒷부분
승용차의 뒷면의 뒤 범퍼가 가려질 때 까지 앞으로 이동해주시면 되는데요. 본넷이 범퍼가 가려질때 정지해주시면 사람 한 명이 지나가는 간격이 생깁니다.
📌 SUV 뒷부분
SUV는 차체가 높기 때문에 뒷 범퍼를 가릴 때까지만 이동해주시고 멈춰주시면 됩니다.
차폭감이 익숙해지시려면 수시로 내려서 확인을 해보면서 익히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정도 시야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자동차 위치가 이 정도구나” 하면서 시야를 익히는 것이 더욱 쉽고 빠르게 익혀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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