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이자 유기견 보호동물보호소를 자비로 세운 동물보호 운동가 ‘이용녀’는 독특한 외모와 카리스마 넘치는 출중한 연기력으로 여러 작품을 넘나들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죠.
드라마의 경우 동네 아줌마 역으로 많이 출연했지만, 그녀의 카리스마 있는 분위기로 묘하게 광기와 서늘함이 느껴지는 스릴러, 호러 영화에서의 연기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주연보다 짧은 연기를 보여주었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는 조연 연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시사교양 프로그램 <페펙트라이프>에 출연한 이용녀는 집이 아닌 견사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그녀는 기품 있는 자태를 뽐내며 시선을 집중시켰는데요.
배우 이용녀는 2005년부터 유기견을 입양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100여 마리 유기견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했지만 지원을 따로 받지 못해 본인이 배우일을 하면서 모아뒀던 8억 6천4백만 원을 유기견 보호소 운영하는데 썼다고 합니다.
그녀는 “모아놓은 돈을 아픈 개를 치료하는 데 썼다. 저금했던 돈을 1년 안에 다 쓰고 그다음부터 빚을 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안 할 수가 없는 일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유기견 보호소에 한 달 지출비가 400만 원 정도가 들어가는데 정작 본인의 식비는 하루 3천 원이라고 합니다. 하루 일과가 너무 바빠서 밥 먹는 시간조차 아깝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유기견 보호소에서 화재 사고로 보금자리를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바로 자택과 동물보호시설에 화재가 일어난 것인데요.
실제 공개된 현장 사진에는 유기견 보호소 건물이 전부 불에 타버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처참했습니다. 화재 보험을 들지 않은 상황이라 숟가락도 양말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화재 당시 대부분 유기견들은 탈출했고 미처 화마를 피하지 못한 8마리 개들은 목숨을 잃고 말았고 고양이 2마리를 구조했다고 합니다.
또한, 피해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이용녀가 강아지들의 견사에서 함께 지내는 모습이 그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렇게 소중하게 일궈놓은 삶의 터전인 ‘동물 보호소’를 화재로 인해 잃고 힘들었던 나날, 이용녀를 돕고 싶다는 따듯한 손길을 내민 이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녀를 돕고 싶어 하는 동료 연예인들도 많았는데요. 화재 현장에는 배우 윤종훈, 강수연, 이연복, 박성광 등 다수의 연예인들과 방송인들이 복구 작업을 돕기 위해 다녀가기도 했었죠.
그리고 이용녀는 배우 오현경과 김미경 등이 보호소를 찾아 큰 도움을 주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유재석의 미담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유재석은 이용녀와 특별한 인연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꽤나 큰 액수의 지원금을 전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용녀는 “유재석 씨가 제일 많이 도와주셨다. 보호소에 화재가 발생하고 3일 뒤 통장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라고 전해 모두 감탄했습니다.
유기견 보호소 화재 이후 많은 사람들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져 새집을 짓는 공사가 시작되었고 힘든 조건 속에서도 그녀는 긍정적인 미래를 잃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특별하게 바라는 건 없다. 강아지들은 어리지만, 좋은 것, 맛있는 것, 재밌는 것 나가아가 자길 이뻐하는 것 등은 본능적으로 다 안다”
“개구쟁이여도 좋으니 좋은 감정만 느끼고 친구들하고 잘 놀면서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라며 그녀에 말에서 유기견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18년째 유기견을 돌보며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용녀는 “처음에 할 때는 힘이 좋아서 20kg 사료를 두 포대씩 들고 뛰어다녔다. 그런데 이제는 들기는커녕 끌고 다닌다. 가지고 있는 체력에 비해 에너지를 더 쓰다 보니까 점점 몸이 안 좋아진다”며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
그녀는 “언제나 유기견 편에 서서 자신이 움직일 수 있는 한 끝까지 하겠다”라고 밝혔는데요. 이미 수많은 유기견을 돌보고 있는 만큼 어려운 결정으로 솔선수범한 이용녀의 앞길을 응원하며 방송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뵙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