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성 장애를 극복하고 당당히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20대 청년 김진영 씨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교육청 지방공무원 9급 교육행정직 장애인 전형 임용시험에 그가 최종합격했다고 밝혔는데요.
김진영 씨(23)는 올해 교육행정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됐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는데요. 그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무려 4년간 9번이나 탈락의 아픔을 딛고 10번째 도전에서 성과를 얻어낸 것입니다.
김진영 씨는 중학생 때 자폐성 장애 3급을 판정받았습니다. 대인관계와 사회성이 떨어져 취업이 힘들다는데요.
그는 “자폐성 장애를 앓고 있지만, 노력하면 꿈을 이룬다는 희망의 본보기가 되고 싶었다”라며 이어 “학창시절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학교 폭력도 있었다. 청소년에게 공감하고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시험은 쉽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무려 9번이나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러다 10번째 도전이었던 경기도교육청 지방공무원 9급 교육행정직 장애인 전형 임용시험에서 최종 합격했습니다.
김 씨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애인은 일 못 한다는 편견 대신,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달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김 씨는 한경대한교 재학 중이며 ‘임용 유예’상태라고 하는데요. 자폐증 장애인들은 사회성이 떨어져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습니다. 취업시장에서 또한 찬밥 신세입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자폐성 장애인의 취업률은 16.5%에 그치며 임금도 월 40만 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어려움을 뚫고 공무원증을 목에 거는 꿈을 이뤄낸 김진영 씨. 그는 “꿈을 위해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의 본보기가 되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