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연예인이라 참았지만, 너무 후회된다..” 권오중, 희귀병 아들 목에 유리조각 박힐만큼 학폭 피해 받은 사실을 고백하며 오열한 이유

배우 권오중이 희귀병을 앓는 아들이 1년간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에는 ‘오중씨 제 남편이랑 요즘 뭐하시는 거예요? Ft. 맛집소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영상에서 배우 신애라는 “우리 혁준이가 지금 97년생이냐”고 물었고, 이에  권오중은 “나이가 28살이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아들의 병명에 대해 “(아들이) 병명은 없다. MICU1이라고 그냥 얘기하는 데 그건 병명이 아니고 하나의 어떤 염색체 기호 같은 것”이라며 “유전자 증 385번의 유전자가 문제가 있는 거다” “미토콘드리아가 문제가 있다 보니까 몸 전체가 에너지를 못낸다”고 알렸습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혁준이가 천사같다고 이야기하는데 정말 힘들다. 혁준이가 사람을 치고 가버리면 싸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혁준이가 일반 사람들처럼 ‘죄송합니다’라고 하는 게 아니라 툭 치고 그냥 가버리니까 위험한 일이 여러 차례 있었다. 제가 ‘우리 아이가 장애가 있다. 죄송하다’고 하면 저를 알아보고 다행히 넘어가신다. 요즘 세상이 위험하고 이상한 사람들도 많아서 그런 것들이 겁이 난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오중은 “뉴스를 보면 ’30억원 짜리 주사 나왔다’ 그런 게 다 유전자 병이다. 유전자 치료가 지금 되고 있는데, 개발하거나 하는 것들은 그나마 이제 수요가 있는 것들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리고 그 금액이 30억하고 50억 정도 되는 거다. 한 방이면 되는데, 그 유전자 중에 과연 누구 걸 먼저 연구할 것인가. 제일 기도 제목인 거다. 지금 개발해도 한 몇 년이 걸린다. 저희가 빨리 더 늙기 전에 혁준이가 치료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자 신애라는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너무 안타깝고, 사실 주변에도 그렇게 희귀병을 앓는 친구들을 진짜 간혹 병원 같은데에서 볼 수가 있다. 그 부모님이 느끼시는 아픔과 고통은 위로조차 할 수 없는 그런 엄청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권오중은 혁준 씨가 일반 학교에 진학했다가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권오중은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는 되게 힘들었다. 왕따를 많이 당했다. 중학교 땐 폭력도 많았다. (목에) 보면 자국이 있다. 여러 명이 애를 1년 동안 폭행해서 경찰이 출동하고 가해자가 전학을 가기도 했다”고 학폭 피해를 밝혔습니다. 

이어 “고등학교 가서 좀 편해졌다. 고등학교에 가면 애들이 공부 밖에 안한다. 그때 안 맞고 오는 거에 대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한 번은 아이가 쳐다본다고 유리창을 깼다. 경동맥 있는 데에 유리가 박혀 상처가 났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는 “그때는 참았다. 연예인이고 이게 너무 커지면 오히려 안 좋을 것 같아서 더 참았다. 그러다 보니 제가 촬영 중에 입이 돌아갔다. 영화 촬영 중에 입이 돌아가면서 한 달을 쉬었다. 그때 못한 게 너무 후회된다”며 당시 아픈 사연을 떠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애한테는 어떻게 보면 자기 편이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다른 부모들은 가서 난리 치고, 그래야 우리 부모가 나를 위해 해주는구나 느낄텐데 우리는 그걸 못했다. 후회된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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