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말로 인사 해주세요” 인터뷰 중 일본 기자의 황당한 요구에 정색하며 한국말로 인사해 기자를 당황하게 만든 미국 야구선수의 놀라운 정체

뉴욕 양키스의 슬러거 애런 저지가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또 한 번 아메리칸 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는데요. 올 시즌에만 무려 세 번째로 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애런 저지는 이 기쁜 소식을 가장 먼저 한국에 먼저 전했다고 하는데요,.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브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저지는 왼쪽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포를 날렸습니다

이로써 저지는 MLB 146년 역사상 네 번째로 한 시즌 62 홈런을 친 선수가 되었는데요. 그동안 62 홈런 고지를 밝은 선수들은 많았으나 모두 금지 약물 투여 전과가 있는 선수들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정 타자로 불리는 저지의 이번 기록이 더 대단한 것으로 친해지고 있죠. 

그런데 애런 저지는 평소에  한국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사랑해 자신의 기쁜 소식을 누구보다 한국에서 가장 기뻐해 주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풋볼과 농구. 야구의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대학 시절부터는 야구의 전념 보면서 3학년 무렵 뉴욕 양키스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큰 키와 긴 팔 때문에 삼진 위험이 높다는 우려가 무색하게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는데요. 2017년 주전으로서의 첫 시즌부터 한 시즌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고,

2022년에는 아메리칸 리그 역대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 금지 악물 복용 선수를 제외하고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자이기도 합니다.

애런 저지의 인기는 급속도로 올라갔고 그가 타석에 들어서면 전광판에는 ‘일동 기립’이라는 ‘ALL RISS가 새겨지면  모두 기립하며 열광하기도 합니다.

이런 뜨거운 인기에도 애런 저지는 항상 가족이 야구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바른생활 사나이의 정석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사실 애런 저지의 가족은 입양 가족입니다. 1992년 4월 26일 캘리포니아에서 흑백 혼혈로 태어난 애런 저지는 태어난 다음날 바로 입양됐습니다

양부모는 독실한 크리스천인 백인 교사 부부라고 하는데요. 저지는 성장하는 동안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라왔고 10살이 됐을 무렵에서야 자신과 부모와 닮지 않다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 부모님께 물어봤다고 합니다.

저지 부부는 그에게 입양 사실을 알려줬고, 그는 자신이 입양한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됐지만  큰 동요 없이 성장했다고 합니다. 책임감과 예의를 중시하는 부모님의 남다른 가르침 속에 재능과 인성을 동시에 갖추며 훌륭하게 자랄 수 있었던 거죠.

애런 저지의 부모님에게는 또 다른 입양아들이 있었는데요. 저지의 형은 바로 한국계 입양아라고 합니다. 입양한 아들들의 뿌리와 문화를 존중했던 애런 저지에 부모님 덕분에 애런 저지는 형의 나라인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컸다고 하는데요

아무리 미국에 살지라도 뿌리는 잊지 말아야 된다는 부모님의 교육철학이 있었기 때문에 애런 저지는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가지며 성장하게 됩니다.

형이 한글을 배울 때 함께 배웠으며 형과 함께 한식을 즐겨 먹었다고 하죠. 애런 저지는 심지어 경기에서도 한국어가 쓰인 보호구를 입고 나올 정도로 형의 나라인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습니다

또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지만 선수와도 친하게 지내며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로 자리잡기도 했죠. 그런데 최근 그가 진행한 일본 인터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애런의 인기는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일본의 스포츠 방송에서 애런 저지와 화상 라이브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애런 저지는 인터뷰가 시작되자마자 인터뷰 진행자에게서 황당한 요청을 받았습니다. 일본 진행자는 애런 저지에게 일본어로 인사해 달라며, 사전에 얘기도 없던 요청을 막무가내로 한 것인데요.

애런 저지는 일본인 진행자의 갑작스러운 요청에 잠시 당황하면서도 곧 평정심을 되찾고 당당히 대답을 하게 됩니다. 그는 “나는 일본 어느 날 줄 모른다. 하지만 한국어는 할 줄 안다. 혹시 한국어로 인사를 해도 되는 건가?”라고 물었고

생각지도 못한 대답이 돌아오자 인터뷰 진행자는 “아니요 그러실 필요는 없습니다.”라며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는데요. 하지만 일본 인터뷰 진행자의 무례함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계획된 야구 얘기를 꺼내지도 않고  애런 저지의 한국인 형에 대한 질문을 한 건데요. 인터뷰 진행자는 “형이 한국을 원망하지 않나요?” , “한국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은 부모가 해외 입양을 보낸 것 불만을 갖고 있지 않나요?”라며 한국을 폄하하려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런 무례한 질문에 애런 저지는 굳은 표정으로 “물론 그가 자신이 입양됐다는 사실에 대해 상처를 받지 않았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그는 한국을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있다. 나 또한 다른 미국 가정에서 입양된 사람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미국을 미워하진 않는다. 한국에서 입양됐다고 한국을 미워하는 것이 과연 이치에 맞는 말인가?”라고 답했습니다.

그의 솔직하고 당당한 답변에 할 말을 잃은 일본인 진행자는 “이제 야구 관련 질문으로 넘어갈게요” 라며 황급히 말을 돌리는 모습을 보여줬죠

일본인 진행자의 예의 없는 태도에 해외 네티즌들은 크게 분노하였는데요.

“야구팬으로서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이 인터뷰에 대해 너무나 화가 난다”. “가족을 건드리는 건 절대로 하면 안 되지” , “애런 저지 인내심이 대단하다. 저런 무례한 질문에도 끝까지 침착하게 대답을 해주다니 새삼 대단해 보인다”며  일본인들의 무례한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최근 저지는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형 ‘존 저지’가 uc버클리 대학교를 졸업했고 한국어 영어를 포함해서 5개 국어가 가능한 언어천재로 현재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형이 너무나 그립고 2022 시즌이 끝나면 형을 만나기 위해 가족과 함께 한국에 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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